자기이해 16

무의식을 자각하지 못하는 삶의 특징 : 반복되는 문제의 원인과 극복 방법

“나는 괜찮아. 그냥 일이 많아서 피곤할 뿐이야.”“왜 내가 자꾸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상처받을까?”“감정이 흔들리긴 하지만, 별일 아니겠지.”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우리 마음속에는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이라는 거대한 세계가 존재한다.융 심리학은 이 무의식을 “마치 숨겨진 심리 창고” 같다고 말한다.거기에 우리가 억눌렀던 감정, 상처, 두려움, 충동들이 고스란히 쌓여 있다.문제는, 어떤 사람들은 이 무의식이 있다는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그런데 왜 어떤 사람들은자기 안에 무의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느끼지 못할까?이 글을 읽고 나면, “나는 과연 무의식을 알고 있는가?”자신에게 묻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무의식은 모두에게 있다“무의식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모르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 융은 ..

융 심리학의 아니마와 아니무스(4) : 다시 시작하는 연애 심리학

2025.06.21 - [심리학 공부/칼 구스타프 융] - 융 심리학의 아니마와 아니무스(3) : 사랑이 상처가 되는 이유, 투사된 사랑에 무너지는 나 융 심리학의 아니마와 아니무스(3) : 사랑이 상처가 되는 이유, 투사된 사랑에 무너지는 나그 사랑은 처음엔 정말 좋았다.내가 누군가에게 이렇게까지 열리고, 이해받는다고 느꼈던 건 처음이었다.마치 나를 구해줄 사람처럼 느껴졌고,그 사람 앞에선 나도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았awelcomerain.tistory.com2025.06.20 - [심리학 공부/칼 구스타프 융] - 융 심리학의 아니마와 아니무스(2) : 반복되는 연애의 심리 구조, 이별 후에도 같은 연애를 반복하는 당신에게 융 심리학의 아니마와 아니무스(2) : 반복되는 연애의 심리 구조, 이별..

융 심리학의 아니마와 아니무스(3) : 사랑이 상처가 되는 이유, 투사된 사랑에 무너지는 나

2025.06.18 - [심리학 공부/칼 구스타프 융] - 융 심리학의 아니마와 아니무스(1) : 내 안의 이성성, 그 심리적 의미 융 심리학의 아니마와 아니무스(1) : 내 안의 이성성, 그 심리적 의미어떤 사람을 처음 만났을 뿐인데 왠지 모르게 강하게 끌리거나,설명할 수 없는 거부감이 드는 경우가 있다.분명 그 사람을 잘 알지도 못했고,나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았는데도마음 깊은 곳awelcomerain.tistory.com2025.06.20 - [심리학 공부/칼 구스타프 융] - 융 심리학의 아니마와 아니무스(2) : 반복되는 연애의 심리 구조, 이별 후에도 같은 연애를 반복하는 당신에게 융 심리학의 아니마와 아니무스(2) : 반복되는 연애의 심리 구조, 이별 후에도 같은 연애를 반복2025.06..

자격지심이 생기는 이유 : 융 심리학으로 보는 그림자와 콤플렉스의 정체

나도 모르게 누군가 앞에서 위축되거나,말 한마디에 지나치게 예민해질 때가 있다.그럴 때 우린 흔히 '자격지심 때문인가?' 하고 생각한다.하지만 이런 감정이 반복된다면,그건 단순한 자격지심이 아닌 더 깊은 심리작용일지도 모른다.이 글에서는 우리가 익숙하게 쓰는 '자격지심'이라는 감정의 정체를 시작으로,융의 분석심리학에서 말하는 ‘그림자’와 ‘콤플렉스’의 연결고리를 따라가 본다.감정이 왜 그렇게까지 휘몰아치는지, 그 이유와 해결의 실마리를 함께 찾아보자. 그림자(shadow)란 무엇인가?자아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억압한 '자기 일부'부끄럽거나 약하다고 여긴 특성들을 말한다.(전체 자아 중 의식이 받아들이지 않은 부분)도덕적으로 용납되지 않거나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는 욕구, 감정, 충동 등이 포함됨.나에게 부정적..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가? (1) - 융 심리학으로 보는 감정과 기분의 비밀

이유 없이 울컥했던 적이 있다.별일 없는데도 마음이 뿌옇고,어떤 말 한마디에 내가 너무 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감정은 설명되지 않을 때 더 강렬해진다.그리고 그 감정의 배경에는 늘 ‘말 걸지 못한 무의식’이 있다.이 글에서는 융의 관점을 빌려감정과 기분이 어떻게 무의식과 연결되어 있는지,그리고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 왜 우리를 치유하는 시작이 되는지를 함께 살펴본다.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가? - 융 심리학으로 보는 감정의 본질가끔은 이유 없이 불안하고, 작은 말 한마디에 마음이 휘청일 때가 있다.우리는 종종 감정을 '컨트롤해야 할 것'이라고 여기지만,융은 감정을 '무의식이 의식에게 보내는 가장 빠른 메시지'로 보았다.그렇다면 우리의 감정, 기분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그것은 얼마나 의식..

[상관없는 거 아닌가?] 장기하 산문 독서 후기 : '나'답게 살기 위한 작은 노력들에 대하여

주기적으로 장기하님의 노래를 찾아 듣는 것 같다.한참 잊고 있다가 문득 생각나서."아 역시... 기가 막히는구만."그 특유의 박자감에 맞춰 고개도 까딱거리며 발도 흔들며 듣는다.가사를 곱씹으면서는"하.. 이런 표현...!"손바닥으로 이마를 집는 제스쳐가 따라 와야 할 것 같은 감탄사가 나온다.얼마 전 유튜브를 보다 오래 전 배두나님과 영화를 함께 찍었고,그 영화가 개봉한다며 요정재형에 출연한 영상을 보게 되었다.장기하님에 대해 궁금했던 적이 없었는데,노래도 음원으로만 들었지 부르는 영상도 본 적이 없었는데,책을 냈다는 말에 이 분의 평소 생각이 몹시 궁금해졌다."어떤 생각을 하고 살까? 이런 작업물이 나오는 사람은 어떤 생활을 할까?"토요일 느지막이 아점을 먹고 쇼파에서 유튜브를 보다 영상이 끝나자마자 ..

독서 기록 2025.06.07

페르소나와 자아를 착각할 때 벌어지는 일들 : 페르소나의 위험한 그림자

나도 모르게 ‘좋은 사람’이라는 가면을 쓰고 살면서언제부턴가 진짜 내 감정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게 된 나.억눌린 성향이 내가 사회에서 쓰는 얼굴인 '페르소나'라는 형태로 드러나기도 한다.내가 아닌 것 같은 나.그런데 남들이 보기엔 '내 이미지'로 굳어져버린 모습. 그것은 어쩌면 내가 억누른 성향이 사회적 가면으로 표현된 것인지도 모른다.융은 이것을 ‘페르소나와 자아의 동일시’라고 말했다.이 글은 ‘나는 나답게 살고 있는가?’ 를 진지하게 묻고 싶은 당신을 위한 이야기다. 페르소나란?콤플렉스만큼이나 우리에게 익숙한 융의 용어 중 하나가 '페르소나'이다.페르소나는 가면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나온 말로,융은 페르소나를 집단정신으로부터 많은 노력을 들여 이루어 낸 단면이라고 정의한다.사실 페르소나는 사람들 사이의 ..

무의식, 나도 모르게 나를 이끄는 힘 : 융의 시선으로 본 정신의 이면

“나는 왜 이런 꿈을 꿨을까?”잊고 살았던 사람, 내가 아닌 것 같은 내 모습, 설명할 수 없는 감정.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어젯밤의 꿈에 마음이 오래 머문 적이 있었다.무의식은 늘 조용하지만, 결코 침묵하지 않는다.이번 무의식 포스팅에서는 정리와 함께 공부한 책의 글을 함께 첨부한다.딱딱하고 길지만, 무의식을 깊숙히 이해하기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모르는 마음의 존재와 작용은 일찍이 동서의 사상사와 문예사에서 발견되었고 불교의 유식사상처럼 체계적인 고찰의 대상이 되기도 도 했으나 그것을 자연과학의 대상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탐구하기 시작한 것은 지크문트 프로이트였다. 프로이트에 이르러 '무의식'이 강력한 힘을 가지고 의식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임상사례를 통해 증명된 것이다.프로이트는 무의식은 사람이 ..

융 심리학으로 이해하는 콤플렉스 |감정이 강조된 콤플렉스, 자아콤플렉스

“왜 나는 비슷한 상황에서 늘 같은 반응을 보일까?”“특정한 말이나 상황에서 갑자기 감정이 솟구치는 이유는 뭘까?”융 심리학은 이런 질문에 콤플렉스(complex)라는 개념으로 답한다.콤플렉스는 단순한 감정의 뭉치가 아니라, 무의식과 의식을 연결하는 심리적 매듭이다.이 글에서는 콤플렉스의 개념, 명칭의 유래, 융 심리학에서의 위치까지 꼼꼼히 살펴본다.융은 심리학을 과학의 반열에 올려놓고자 했던 사람이다.그가 학계의 인정을 받게 된 것도 '단어연상실험'이라는 과학적 방법을 통해 콤플렉스를 밝혀 냈기 때문이다. 융은 심리학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UFO라는 생뚱맞은 주제에 관심이 있었다.그는 UFO가 물리적 실재인지 아닌지에 관심이 없었다.그가 알고자 한 것은 '왜 사람들의 마음이 그러한 산물을 창조하는지..

인과론, 목적론, 동시발생론 : 융 심리학에서 배우는 삶의 방향과 의미

“왜 나는 이런 선택을 할까?”“삶의 사건들은 우연일까, 의미일까?”융 심리학을 공부하다 보면, 우리는 이런 질문에 마주한다.융은 인간 심리를 설명하기 위해 인과론, 목적론, 동시발생론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이 글에서는 이 세 가지를 하나씩 풀어보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어떻게 우리의 삶과 연결되는지 살펴본다. 심리학에서 인과론과 목적론은 어떻게 사용될까?1. 인과론(causality)심리학(특히 현대 실험심리학, 행동주의, 인지심리학 등)은 인과론을 기본으로 삼는다.원인과 결과 관계를 찾고, 가설을 세우고, 실험으로 검증하는 방법을 사용한다.→어떤 현상(행동, 생각, 감정)은 이전에 일어난 원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관점.원인을 찾는 방식으로 이해.“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무엇이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