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에너지 3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가? (1) - 융 심리학으로 보는 감정과 기분의 비밀

이유 없이 울컥했던 적이 있다.별일 없는데도 마음이 뿌옇고,어떤 말 한마디에 내가 너무 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감정은 설명되지 않을 때 더 강렬해진다.그리고 그 감정의 배경에는 늘 ‘말 걸지 못한 무의식’이 있다.이 글에서는 융의 관점을 빌려감정과 기분이 어떻게 무의식과 연결되어 있는지,그리고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 왜 우리를 치유하는 시작이 되는지를 함께 살펴본다.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가? - 융 심리학으로 보는 감정의 본질가끔은 이유 없이 불안하고, 작은 말 한마디에 마음이 휘청일 때가 있다.우리는 종종 감정을 '컨트롤해야 할 것'이라고 여기지만,융은 감정을 '무의식이 의식에게 보내는 가장 빠른 메시지'로 보았다.그렇다면 우리의 감정, 기분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그것은 얼마나 의식..

꿈을 통해 억눌린 감정이 회복되는 이유 : 융의 리비도로 알아보는 심리 에너지의 비밀

낮 동안 쏟아낸 감정과 생각들,억누른 말, 꾹 참고 지나친 순간들…우리는 자고 있는 동안에도 정신 에너지는 결코 ‘정지’하지 않는다.오히려 꿈속에서야말로 무의식은 가장 자유롭게 움직이며,삶에서 소모된 정신 에너지를 회복하고 재배분하려 한다.이전 글에서 이야기했듯,융은 정신 에너지가 항상 불균형 속에서 생성되고, 완전한 균형은 곧 정지된 상태라고 보았다.그렇다면, 우리가 ‘잠들어 있는 동안’ 심리 에너지는 어디에서, 어떻게 회복되고 있을까?2025.05.21 - [심리학 공부/칼 구스타프 융] - 심리 에너지의 원천 리비도란 무엇인가? : 정신 에너지로 보는 나의 심리 상태 심리 에너지의 원천 리비도란 무엇인가? : 정신 에너지로 보는 나의 심리 상태‘요즘 왜 이렇게 의욕이 없지?’ ‘별일 없는데 왜 이..

갑자기 성격이 바뀌는 이유? : 융 심리학 '엔트로피' 개념으로 보는 나의 심리 변화

우리는 보통 자신이 내향형인지 외향형인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어느 날, 그런 스스로가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평소엔 조용하고 내성적이었던 사람이 갑자기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지거나,활달하고 외향적이던 사람이 모든 인간관계를 끊고 혼자 있고 싶어질 때가 생긴다. 이럴 때 우린 “내가 왜 이러지?” "내 성향이 달라졌나?" 라는 질문을 한다.융 심리학은 이 현상을 단순한 감정 변화나 기분 탓으로 보지 않는다.무의식 속에 억눌려 있던 반대 성향의 내향성 또는 외향성이 의식의 삶에 튀어나오는 순간,우리의 심리는 균형을 회복하려는 자율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그는 심리 에너지 역시 물리 세계처럼 '균형'을 향해 흐른다고 보았다.바로 '심리적 엔트로피'의 원리다. 이 글에서는 융이 말한 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