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반복되는 감정과 행동, 그 이유가 궁금했다.”가끔은 내가 왜 이런 말투를 쓰는지,왜 어떤 사람에게 유독 예민해지는지,혹은 어떤 순간에 이유 없이 위축되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을 때가 있다.표현은 하지 않아도 속에서는 화가 나 있고,겉으론 웃고 있지만 내 마음은 얼어 있는 것 같을 때도 있다.이럴 땐 문득, ‘내 안엔 도대체 누가 살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융 심리학은 그런 나의 물음에 흥미로운 지도를 건네준다.의식과 무의식, 그리고 그 사이를 연결하는 여러 심리 개념들을 통해“나는 왜 이러지?”라는 감정에 ‘이해의 이름’을 붙일 수 있게 해주는 이론이다.이 글에서는 융 심리학의 기본 개념들 — 자아, 페르소나, 그림자, 아니마/아니무스, 자기(self), 주기능, 열등기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