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기록

[아이의 뇌] 독서 후기 : 김붕년 교수님의 뇌과학에서 찾아낸 4가지 양육 원칙

awelcomerain 2025. 6. 24. 21:03

유퀴즈에서 김붕년교수님의 인터뷰를 너무 재밌게 봤다.
사춘기에 대해 말씀하셨던 내용이 나에게 새롭게 와닿으면서 교수님의 영상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아이의 뇌]는 2012년 발행되었고, 2024년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육아를 하다보면, 아이들의 성장이 눈에 보일 때 마냥 신기하다.
팔 다리의 길이가 길어지고,
머리둘레가 커지고, 키가 쑥쑥 자라는 아이들을 볼 때면
'몸이 저렇게 자라나는데 안아플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신체가 자라는 동안 뇌에서는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과거 100년 동안 뇌과학이 이룬 중요한 성과 중의 하나는 자율신경계를 훈련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_50p

창조적 경험은 심리학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 된다. 아이들에게 성장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인 자아 성취감을 맛보게 해주기 때문이다. 창조적 경험을 통해서 얻게 되는 이러한 정신적 기쁨은 자아 존중감이라는 건강한 자기표상의 한 획을 형성한다. _74p

시간에 대한 개념은 매우 유용하지만 한편으로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낳게 한다. 그에 따라 아이들은 점점 커가면서 '지금 여기'를 즐기는 능력을 조금씩 잃어버리게 된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 공부해야 한다는 것, 과거에 있었던 잘못된 반복을 하지 않기 위해 배워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_93p

삶이 유한하기 때문에 오늘 하루, 지금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깊이 받아들일 수 있다. 내 삶이 끝나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원히 헤어져야 하기에, 가족이나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인가를 실감할 수 있다. 부모가 되어 자녀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 버리는지를 깨달으면, 아이와 함께 지금 여기를 함께 나누고 즐기는 시간이 사소한 일로 혼내는 시간보다 분명 더 많아질 것이라 확신한다. _94p

함께 눈을 보고 얘기를 나누는 것은 '지금 여기'에 몰입하는 데에 대단히 효과적인 방법이다.
부모와 아이 사이에 오고 가는 부드러운 눈빛 속에 아이의 마음에 사는 원숭이가 조용해질 것이다. 이때 부드럽게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더더욱 좋다. _98p

상상력은 뇌 지도를 변화시키며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상상은 단순히 헛된 것이라는 편견을 버릴 때 상상력은 창의력으로 연결될 것이다. _106p

아이는 감정을 언어적으로 표현하는 데에 어른만큼 익숙하지 않다. 특히 분노, 억울함, 슬픔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지만 상상 놀이를 통해 이런 감정의 언어표현 훈련도 가능하다. _107p

선한 행동과 관련되 뇌 회로는 '애착회로'이다. 애착회로의 작용으로 선한 행동과 친절한 행동은 이후 배우자를 사랑하고 자식을 돌보며, 양육하고 사랑해 주는 무조건적인 사랑의 토대가 된다. 따라서 인간으로 태어나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행복과 관련된 회로가 바로 애착회로라고 할 수 있다. _138p

아이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고 싶을 때 손을 잡아주고, 어깨를 감싸주자. 그리고 가벼운 포옹도 해주자. 힘든 일 때문에 좌절하고 있다면 따뜻한 격려의 말과 함께 어깨를 감싸주자. 잘한 일이 있다면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칭찬해 주자. _161p

학교 교육에서 뇌 발달과 더불어 심리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체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아이들의 평생 건강을 지켜주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_168p

내적 동기는 자기 조절에 있어서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에게 만족 지연 능력을 길러주려면 내적 동기를 갖게 도와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많은 대화와 공감을 바탕으로 한 경험이 내적 동기를 강화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 _189p


진료 대기만 3년. 대한민국에서 부모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김붕년 교수님의 책.
요즘에는 유튜브에서도 교수님의 강연, 인터뷰를 볼 수 있어 자기 전 영상을 찾아 보기도 한다.

전문 용어가 제법 나오지만 기본 지식이 없는 독자들이 읽었을 때 큰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쓰여있다.
처음엔 글이 술술 읽히지 않아 머뭇거리는 페이지가 있었다.
(읽는 도중 다시 되돌아가서 읽기도 했다.)

아이를 위해 선택한 책이다보니 머릿속에 가득 넣으려는 강한 목적성 때문에 읽는데 버퍼링이 걸렸던 것 같다.
초반 머뭇거리는 페이지를 지나고선
육아를 하며 아이에게 적용해보고 싶은 사례들이 나와 집중해 읽기 좋았고,
실제로 육아를 하며 막막했던 부분의 해결점을 찾아 기뻤다.

함께 읽고 싶은 페이지는 아이들에게 읽어주기도 했다.
 "내가 읽을 수 있는 부분은 알려줘~"
초등학교 2학년인 첫째딸은 이 책을 읽고 있는 내게 와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실생활에 꼭 적용하고 싶은 페이지들이 많아 사진 찍어두기 바빴고,
포스트잍에 문장을 적어 여기저기 붙여두며 계속 인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육아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으로, 
구매 후 계속 펼쳐보길 추천드린다.

나의 평점 : 🖤🖤🖤🖤🖤 + 🖤

 

"아이들의 뇌는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나 이른바 결정적 시기라 불리는 12세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때 부모가 아이들의 뇌 발달에 얼마나 적절한 양육 환경을 제공해 주었느냐에 따라
아이의 평생 행복이 결정되는 것이지요."

_때를 놓치지 않고, 행복한 아이로 키우려 노력할게요.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51844829629?query=%EC%95%84%EC%9D%B4%EC%9D%98%EB%87%8C&NaPm=ct%3Dmca6esps%7Cci%3Dd8917f6730650a42f6bc9a56639fd38279d899de%7Ctr%3Dboksl%7Csn%3D95694%7Chk%3D66af2238e6673d439f0cbb2bf3f27b2c1c734398

 

아이의 뇌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