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번하드展]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시 후기 어린이와 함께 볼 전시 추천
한창 그림 그리기에 빠진 둘째와
색감 매치에 관심이 많은 첫째와 함께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 다녀왔다.
사실 티켓을 구매해둔지 꽤 되었는데,
예술의 전당은 가는 길, 오는 길 차가 늘상 막혀 아이들과 함께 갈 땐 큰맘을 먹게 된다...
(서초구에서 광진구로 돌아오는 길... 1시간 30분이 걸렸다...
퇴근 시간을 피한다고 했는데... 이 날은 눈치게임에 대 실패한 듯)
제목 | 캐서린 번하드전 |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
기간 | 2025.06.06 - 09.28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시간 | 10:00 - 19: 00 (입장 마감 18:00) |
입장료 | 성인 22,000원 청소년 17,000원 어린이 15,000원 |
주차 | 3시간 4,000원 이후 10분 당 1,000원 (주말/공휴일 1.5배 할증부과) |
(오페라 주차장에 주차하면, 한가람미술관 지하 1층으로 바로 진입이 가능.)
네이버 지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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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들어가면 영상을 먼저 접하게 된다.
세상에 존재하는 색상이 모두 모여 있는 것 같은 작가의 넓은 작업실.
셀 수 없이 많은 물감통과 락카통,
물감들이 섞이며 번지는 색감과
생동감 넘치는 작가의 작업 영상에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멈춰 서게 된다.
홀린다는 게 이런거죠?
캐서린 번하드 (Katherine Bernhardt)
1975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출생.
강렬한 색채와 대중문화 아이콘으로 현대 소비사회를 재치 있게 그려내는 뉴욕 기반 현대미술가.
- 팝 컬처 이미지 ➡ 핑크팬더, 쿠키몬스터, 담배, 과일, 스니커즈 같은 대중적 아이콘을 커다랗게 그리고,
- 강렬한 색감과 거친 붓질 ➡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느낌
- 반복적 패턴 ➡ 캔버스 전체를 가득 채우는 패턴 스타일
- 동시대 소비문화, 일상사물을 화폭에 담음
“스와치 시계 유리의 둥글고 볼록한 모양이 내 임신한 배처럼 보여서 그 곡선이 너무 좋았다.
그게 일종의 매혹으로 이어졌고, 결국 그림 소재가 되었다.”
요즘 이사준비로 신경 쓸 일이 많고
개인적인 일로 걱정과 불안에 한껏 예민해져 있었는데,
전시에 흠뻑 빠져 내가 갖고 있던 감정을 완전히 잊게 되었다.
전시장 가득 채워진 색감에 사로잡혀
물감을 가득 머금은 붓이 된 기분이었다.
작가의 의도가 이렇게 완벽하게 스며들다니!
나도 정말 사랑하는 무언가를 진심을 다해 해보고 싶어졌다.
4살 9살의 취향저격 엉덩이!
"엄마, 내가 작품 위에 서 있어!"
둘째가 유심히 구석구석 살펴보던 테이블.
영상에서 보던 공간이 펼쳐졌다.
나는 무지개 머리를 한 이티에 한참 눈길이 머물렀다.
잠시나마 내 걱정들을 내려놓을 수 있었고,
전시를 보고 나오며 기분 좋은 에너지 샤워를 한 기분이었다.
아이들은 한번 더 보고 싶고 또 오고 싶다고 했다.
평일 오후 시간이라 관람객이 많지 않아 여유있게 볼 수 있었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흠뻑 빠져 봤다.
작가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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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번하드 展
2025-06-06(금) ~ 2025-09-28(일) <br /> 한가람미술관 제5전시실, 제6전시실<br />주식회사유엔씨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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